“이제 내 능력을 보여줄 때가 왔다.”
첫 태극마크를 단 송민규(포항스틸러스)의 각오는 남달랐다. 남자 U-23 대표팀의 일원으로서 5일 오후 파주NFC에 소집된 송민규는 생애 첫 대표팀 발탁에 설레어했다. 그는 “영광스럽고 기쁘고 신난다”며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단 솔직한 심경을 전하면서도 “이런 기회가 흔치 않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진지한 자세로 열심히 할 것”이라는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명단 발표 당일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기다렸다는 송민규는 “축하를 많이 받았다”면서 기뻐했다. 발탁 소식을 접했을 때의 소감을 묻자 그는 “이제 내 능력을 보여줄 때가 왔다고 생각했다. 소중한 기회를 얻었다”며 당찬 모습을 보였다. 도쿄올림픽을 준비 중인 남자 U-23 대표팀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작정이다.
송민규는 “올림픽은 누구나 나갈 수 없는 무대다. 당연히 나가고 싶다”면서 “나는 나만의 장점이 있다고 생각한다. 내 장점을 잘 보여준다면 (지속적으로 발탁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힘으로 밀고 가는 드리블이나 좁은 공간에서의 탈압박 능력에 자신이 있다. 자신감 있게 하겠다”며 남자 U-23 대표팀의 내부경쟁에 불을 지필 것을 예고했다.
남자 U-23 대표팀은 9일과 12일에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남자 국가대표팀과의 ‘2020 하나은행컵 축구국가대표팀 vs 올림픽대표팀 친선경기’를 앞두고 있다. 송민규는 이번 친선경기에 대해 “무조건 지는 경기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충분히 이길 수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개인적으로도 좋은 기회이기 때문에 감독님의 지시에 따라 좋은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보도자료출처: 대한축구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