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기에 진심인 사람들이 모여 만든 황홀한 공간 "토끼회관"
  • 일상을 살며 손쉽게 그리고 맛있게 끼니를 해결하기 위해 많이 찾는 메뉴들이 있는데 그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단연 덮밥이라 할 수 있겠다. 이렇게 우리에게 친숙한 덮밥에 대해 우리는 얼마나 알고 있을까?

    덮밥은 밥 위에 고기, 채소, 소스 등을 넣고 같이 섞어 먹는 요리의 일종이다. 쉽게 말해 밥 위에 반찬을 얹어 먹는 요리라고 볼 수 있다. '덮밥'이라는 명칭은 용언 '덮다'와 체언 '밥'을 합성한 낱말인데, '덮다'의 어간 '덮-' 다음에 관형사형 전성 어미가 붙지 않고 바로 '밥'이 붙은 비통사 합성어다. 국어 문법을 공부할 때 비통사 합성어의 예시 중 하나로 종종 언급되기도 한다. 일부에서는 일본어 돈부리를 대체하기 위해 언어순화 운동의 목적으로 만들어진 말이란 설을 주장하기도 하지만 정확한 사실은 아니다.

    덮는 앞서 언급한 대로 간단하게 끼니를 해결할 수 있음과 동시에 맛과 영양 두 마리 아니 세 마리의 토끼를 모두 잡은 음식이다. 거기다 뒷정리까지도 편리해서 사실 덮밥은 먹는 리스크가 전혀 없는 몇 안 되는 음식 중 하나이다. 그렇다 보니 우리나라에도 수 많은 덮밥집들이 존재하는데 그중에서 오늘은 '토끼회관'을 소개해볼까 한다.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있는 '토끼회관'은 역삼역 근처의 신생 업체이다. 편리한 지리적 위치와 더불어 맛과 감성 충만한 인테리어로 인해 신생업체임에도 주변 직장인과 여러 손님이 많이 방문하는 떠오르는 맛집이다. 우리의 입맛에 맛이 없다면 팔지 않겠다! 라는 이곳만의 신념이 만들어낸 쾌거라 할 수 있겠다.

    이곳 '토끼회관'에서는 닭둥지덮밥, 돼지덮밥, 연어장덮밥, 생연어덮밥을 매우 가성비 좋고 맛있게 조리하여 제공하고 있는데 직접 만든 특제 간장, 고기 숙성, 매번 직접 눈으로 보고 구입하는 채소와 계란 등 좋은 식재료를 엄선하여 준비하고 있다. 또한, 회관이란 이름에 걸맞게 편안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토끼회관은 정성스레 구운 고기와 연어를 덮밥으로 선보이며 든든한 한끼 식사를 대접한다. 아울러 사이드메뉴로 고기 고로케와 생맥주도 판매하고 있어서 근처 직장인들 같은 경우 퇴근 후 간단하게 맥주 한잔하기도 그야말로 딱이라 할 수 있겠다.

    인테리어 또한 빠지면 섭섭하다. 이곳 '토끼회관'의 사장님은 본업 예술인으로 내부, 외부적으로 인테리어 곳곳에 예술의 혼이 담겨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조명 하나부터 뉴트로 감성을 입힌 인테리어 디자인까지 직접 하였는데, 그만큼 애정과 사랑으로 만들어낸 인테리어라고 볼 수 있다. 빈티지하면서 클래식한 분위기 덕에 내부에 있다 보면 마치 영화의 한 장면에 들어와 있는 듯한 기분이 드는 것 또한 큰 매력이다.

    당연한 것이 어떨 땐 제일 어려운 것이라 라고 말하는 이곳 사장님의 말처럼 언제나 청결에 중심을 두고 마지막 손님이 나간 후에도 몇 시간에 걸쳐 청소할 만큼 기본에 충실하고 당연하고 사소한 것에 정성을 다한다.

    고기에 진심인 사람들이 모여 있는 이곳. 당연함을 당연히 여기지 않고 언제나 기본에 충실한 이곳. 오늘은 '토끼회관'에서 맛집 그 이상의 가치를 느껴보길 추천한다.


    주소: 서울 강남구 역삼동 733-16 토끼회관 
    운영시간: 월~토 11:30~22:00 브레이크타임 14:30~17:00 라스트오더 21:00
    예약문의: 0507-1358-8365
  • 글쓴날 : [22-02-14 15:17]
    • 황석하 기자[jskim@dinnerquee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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